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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원로 목사님 중에서 유튜브를 개설하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날기새(날마다 기막힌 새벽)'의 김동호 목사님입니다.

목사님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원로 목사님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기에

어떤 연유로 유튜브를 시작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였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은 지난 해 폐암진단을 받고

몇 차례에 걸친 항암치료와 함께 폐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갑자기 찾아온 병이 참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언젠가 죽음이 올 것이고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본인이 걸리게 되자 편하게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왜 내가 암에 걸려야 합니까?"라고 새벽마다 기도하며 씨름하던 중

문득 누구나 걸릴 수 있기에 자신이 암에 걸린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투병생활을 하는 중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이사야 40장 1절을 듣고

자신과 같이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두가지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CMP(Comfort My People)집회이고

다른 하나가 '날기새'라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지만

목사님은 특히 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매일 새벽 방송을 듣던 청취자인데

오랫동안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는 고통 속에서 마약진통제를 맞아가며 죽음을 기다리는 분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그 딸이 목사님께 연락을 해 왔습니다.

딸은 목사님께 감사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옥같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천국같이 지내다 가셨습니다."

 

목사님은 평소보다 준비도 안된 설교인데다

자신도 항암치료로 인해 기력이 없음에도

위로를 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앞으로도 이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모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정과 직장은 왜 이렇게 힘든지,

원치 않는 일들은 왜 이렇게 자주 벌어지는지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설명하려고 해도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닥친 일들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무대가 됩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기 위해 우리를 그 무대 위로 초청하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주저하지 맙시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감사함으로 해 나갑시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넘어 은혜를 경험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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