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3_코로나의 역설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풀 꺾였다고 생각하며 다시 확산되고
이제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면 어디선가 확진자가 나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추세가 멈추긴 했지만
추석연휴를 맞이하게 되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를 움츠러들게 했지만 의도치 않게 좋은 일을 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먼저 공기가 깨끗해 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년에 비추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41%정도 감소되었습니다.
지난 3월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단 하루에 불과했습니다.
인도에선 공기가 깨끗해진 덕분에 밤하늘의 별자리를 볼 수 있게 되었고
160km 떨어진 히말라야를 30년만에 눈으로 본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관광객의 감소로 곤돌라가 멈추자 물이 깨끗해지고 물고기들이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사람의 활동이 멈추자 지구가 회복되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를두고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하며
사람이 자연을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코로나는 괴롭힘을 당하던 자연의 반격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를 통해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보듯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어려움이지만
때로는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민낯이 드러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오지 않아도 되었을 때 우리의 믿음은 어떨까요?
예배출석으로만 신앙을 증명했다면 코로나 시대는 그 믿음이 도전받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 하나님과 멀어지던지, 아니면 하나님과 가까워지던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코로나시대에도 여전히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어느 목사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비대면이셨습니다.
코로나 이전이나 이후나 하나님은 동일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환경이 변하는 것에 따라 흔들리는 것은 아닐까요?
코로나시대도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그 때가 되었을 때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앞에 더 자랑스럽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영향받는 믿음이 아니라
코로나 가운데서도 성장하는 늘사랑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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