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9 21:27
20200920_코로나시대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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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우신 하나님,
불안감이 안개처럼 스멀스멀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의 평온이 깨졌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셨지만 우리는 경계심을 품고 사람들을 대합니다.
낯선 이들은 물론이고 잘 아는 이들과의 친밀한 접촉조차 꺼립니다.
바람과 풍랑에 시달리는 제자들에게
'나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셨던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십시오.
그리고 이 불안의 풍랑이 잔잔해지게 해주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만물의 영장임을 자랑했던
인간의 오만과 허영심을 돌아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는 우리입니다
주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그들을 치유하기 위해 애쓰는 의료진
방역을 위해 그리고 감염 차단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고 있는 모든 주님의 종들을
지켜주십시오.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하여 주십시오.
해골 골짜기에 불어온 생령이 하늘 군대로 일으켜 세웠던 것처럼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이 질병의 공포를 몰아내 주시고
다시금 서로가 기쁨과 평화를 나누는 일상이 회복되게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김기석 목사 「코로나19 시대에 드리는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