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들 정안이의 6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기다렸던 만큼 준비했던 선물을 주며 축하해주었습니다.
편지를 읽고 감동받은 모습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덩달아 벅차 오릅니다.
그렇게 축하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선물도 받고 편지도 받은 아이가 갑자기 저에게 물었습니다.
"생일 선물은 언제와요?"
이미 선물을 받았는데 또 선물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원했던 선물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이없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오후에 택배로 도착할 것이기에 아이를 안심시키며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선물을 바라는 아이의 마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거절할 때가 많습니다.
선물을 해주더라도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며 선물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소원을 모른척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로 아이와 씨름할 때 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당장의 필요나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삶, 탄생과 죽음,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 모든 것을 포괄하여 응답하십니다.
가장 선한 응답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선한 부모가 주는 영향력일 것입니다.
선물 하나 보다 부모의 영향력이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도 하나님의 영향력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를 선한 길로 이끌고 가심을 잊지 맙시다.
응답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이끄십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 받은 선한 영향력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선하심,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해주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 사도행전 3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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