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8일)
늘 그렇듯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자리를 이동하셨다.
꽤 오랫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했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큰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오히려 우리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소문내지 말라고만 하셨다.
이상했다.
그리스도라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환대받고 힘을 모아 세상을 뒤집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왜 예수님은 계속 피해다닐까?
배를 타고 호수 건너 편으로 가자고 하신다.
예수님은 피곤하셨는지 잠이 드셨다.
그 때 였다.
잠잠하던 호수에 큰 바람과 함께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부 출신이지만 이런 정도의 파도는 겪어보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이대로 호수에 빠져 죽는 것은 아닐까?
어부가 물에 빠져 죽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신다.
빨리 깨워서 이 상황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왜 무서워 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 믿음은 어디 있느냐?”
우리에게 믿음을 찾으신다. 지금 그럴 때 인가?
함께 한 시간이 많지만 이럴 땐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던 예수님께서 몸을 돌려 바람과 파도를 바라보신다.
그리고 꾸짖으신다. 마치 바람과 파도가 그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것 처럼 말이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바람이 멈추고 파도가 잔잔해 졌다.
도대체 우리가 알던 분이 맞는가?
이분의 정체를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바람과 물이 이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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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물과 바람 마저도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온 피조물들이 예수님께 순종하지만 정작 제자들은 예수님을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묵상해 봅니다.
제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님을 인정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더 나은 믿음을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합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경북도청 신도시가 새로운 믿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2. 신도시 내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3.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준비되어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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