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10일)
나는 나사렛 토박이로 40년이 넘는 세월을 이곳에서 살아왔습니다.
우리 동네는 시골 동네로 잘 살지도 못하고 배운 사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선한 것을 찾아볼 수 없는 동네라고 무시하긷 합니다.
어느 날,
예수라는 청년이 회당에서 사람들을 몰고 다니며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고치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소식에 저도 그곳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능력보다 놀라운 것은 그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알듯 말듯 어려운 이야기였으나 난생 처음들어보는 것임에는 분명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그를 더 가까이 보기위해 다가갔습니다.
제가 아는 얼굴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동네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꼬마녀석이었습니다.
지금도 그의 가족은 우리와 이웃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꼬마녀석이 저렇게 자란 것이 신기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말을 계속해서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바리새인이나 제사장과 함께 온 것도 아닌데 굳이 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필요를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는 좀 현명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저와 다를 바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그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지자는 자기 고향과 집에서 존경받지 못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존경을 받는다.”
무슨 말일까요? 이상한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자기가 선지자라도 된다는 말일까요?
괜히 기분만 상합니다. 그냥 하던 일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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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사람들은 같은 고향 사람인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예수님의 신분을 보았고 지위를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그런 것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넘어
봐야 하는 것을 봐야 하고,
알고 싶은 것을 넘어
알아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고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믿는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기에 나의 주님으로 모시며 살아갑니다.
믿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따르지 않는다면 아직까지 세상을 많이 보는 탓입니다.
세상에 눈길을 돌리느라 예수님을 배척한 나사렛 사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눈길을 세상으로부터 거두고 오직 예수님께만 향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1. 직장과 사업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2. 사람과 물질의 축복은 넘치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3. 성실과 정직으로 일하며 모든 사람에게 본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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