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13일)
사람들이 또 떠나갔다.
한 때는 예수님이 하시던 기적을 보고 사람들이 구름떼 같이 몰려든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 12명만 남았다.
오늘도 예수님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만하면 하나같이 어렵다고 하면서 고개를 젓는다.
제자가 되겠다고 모여든 사람들인데도 그의 말씀을 듣자마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떠나가다니
이러다가 우리도 흐지부지 되는 것은 아닐까?
사실 나도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큰 일을 도모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사람들을 모으는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러는지 그 속내를 알 수 없다.
그냥 나도 사람들처럼 떠날까?
하지만 예수님이 보여준 것도 있고 그냥 떠나기엔 함께 한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돈도 있지 않은가. 이것을 다 포기할 순 없다.
“너희도 가려느냐?”
내 속마음을 들킨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 일 수록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마침 베드로가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선생님은 거룩한 분입니다.”
항상 말만 앞서는 베드로인데 덕분에 내 표정을 숨길 수 있었다.
아니, 숨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저 말을 듣기 전 까지는 말이다.
“내가 너희 열둘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중 하나는 마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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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수많은 군중들은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나고
제자들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떠났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기고자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을 보면서
소망을 예수님께 두지 않는 사람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일들이 많을수록 예수님의 말씀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기 필요를 따라 예수님을 찾는 인생이기보다 예수님의 원하심에 자신을 온전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멀어진 예배와 믿음이 회복되도록
2. 개인의 경건생활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3.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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