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17일)
어렸을 때 형은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성전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도 하고 부모님에게도 당당히 말했다.
한 때는 그런 형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
그런데 크면 클수록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많다.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바리새인들과는 자주 충돌한다.
가끔씩 사람들을 모아서 신기한 일을 하고 가르침을 주는 것 같은데 나로썬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얼마전에도 자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떡이라거나 자기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지만 영생을 얻는다는 이상한 말을 했다. 미친 것이 아닌가?
저토록 무책임하게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형님을 참을 수 없다.
“형님은 여기 있지 말고 유대로 가십시오. 매일 여기 숨어서 사람들에게 말만 할 바엔, 차라리 유대로 가서 자신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십시오.”
그러자 형님이 나에게 말했다.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 나는 세상을 악하다고 하기에 세상은 나를 미워한다. 때가 이르지 않았기에 가지 않겠다.”
여전히 알기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이해해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냥 형님을 내버려두고 우리까리 가도록 하자.
자기가 해야할 일은 자기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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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예수님의 형제들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적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증명하려 하거나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십자가에 달리시는 때 입니다.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1. 가정안에 주님께서 주인되셔서 부부관계가 더욱 하나될 수 있도록
2. 믿음의 본을 보이며 말씀고 기도로 자녀들을 양육하도록
3. 상처와 미움으로 얼룩진 가정들이 회복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