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18일)
산헤드린의 일원으로 함께 한지 벌써 수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름대로 진리를 탐구하고자 했으나 별소득이 없었다.
공의회는 자리를 지키는데 목소리를 높일뿐 다른 일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내가 그들 중 한 사람인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진리를 찾는 내게 예수와의 만남은 충격을 던져 주었다.
사람이 거듭날 수 있다니...
아직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한 줄기 빛을 보는 듯 했다.
예수가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소문이 들린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새로운 선지자가 등장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꼬 그리스도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공의회는 사람을 보내서 잡으려 했지만 그 사람들 마저도 예수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너희도 미혹되었구나! 우리가 예수를 믿지 않는데 너희가 감히 그렇게 판단하느냐!”
바리새인들과 공의회 회원들이 소리픞 높였다.
이런 모습을 많이 봐서 놀랍지는 않았다.
다만 예수의 말을 듣지도 않고 쉽게 판단하는 일은 정의로운 일이 아니었다.
“율법에 따르면 먼저 사람의 말과 행동을 알아보지 않고는 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듣지 않았다.
아니 들을 생각조차 없었던 것 같다.
하기야 그들이 언제 율법을 중요하게 생각했던가?
그들에게 율법은 자리를 지키는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율법을 지켜야 할 우리가 율법을 무시하며 살아가다니...
하나님, 이를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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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과 대제사장 무리들이 예수님을 잡기 위해 내세운 명분은 율법을 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니고데모의 말을 통해 진짜 율법을 어긴 것이 누구인지 드러났습니다.
율법에 정통한 자들도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죄인의 삶에 한 줄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빛을 따라 주님의 길을 함께 걷도록 합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1.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만나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2. 코로나로 혼란스럽지만 학교생활과 교회생활, 가정생활을 은혜 가운데 살아가도록
3. 악한 것들이 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가운데 자녀들이 분별하는 지혜를 갖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