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LOVE

조회 수 8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마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겠지. 처음 보는 사람들은 항상 저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 사람이 앞을 못 보지 못하고 태어난 것이 누구 잘못입니까? 저 사람입니까? 아니면 부모입니까?”

들을 때 마다 괴롭다.
정말 누구의 죄 때문일까?
부모의 죄인가? 그렇다면 부모의 죄를 왜 내가 받아야 할까?
내 죄인가? 그러면 나는 뱃속에 있을 때 죄를 지었단 말인가?
답답하다. 누가 속 시원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하긴 이런 꼴로 사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이 사람이 이렇게 된 것은 자기 죄 때문도 아니고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니다.”

뭐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세상 그누구도 저렇게 말한 적을 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왜 남들과 다르게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의 일을 그를 통해 나타내시기 위해서다.”

나 같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사람들은 나를 불쌍히 여기긴 했어도 이런 말을 해 준 적이 없다.
오히려 죄인이라고 비난한 사람은 많았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니.
과연 하나님은 나에게서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시는가?

그 남자가 내 앞으로 와서 내 눈을 만진다. 눈에 무엇인가를 바르는 것 같다.
모래인가? 진흙인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실로암 샘으로 가서 눈을 씻으시오.”

이해할 수 없지만 나를 정죄하지 않는 그의 말을 따르고 싶다.
과연 나를 통해 일어난 하나님의 일이 무엇일까?
두렵고 떨리기도 하지만 일단 실로암으로 가보자.

-------------------------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이해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깊이를 따라간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죠.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다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는 지식에 대한 교만일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합니다.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되지 않는 현실을 더욱 주님 뜻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지식은 중요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식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맙시다.

- 함께 기도합시다 -
1. 타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기고 복음을 전하도록
2. 선교지 내 현지 교회와 현지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3. 우상을 섬기며 복음을 반대하는 수많은 나라들이 복음화 되도록

23일_실로암못.jpg

 

 

 


  1. 기도로 마치는 하루(23일)

    Date2021.03.23 By이대익목사 Views83
    Read More
  2. 기도로 마치는 하루(22일)

    Date2021.03.23 By이대익목사 Views101
    Read More
  3. 기도로 마치는 하루(21일)

    Date2021.03.21 By이대익목사 Views95
    Read More
  4. 기도로 마치는 하루(20일)

    Date2021.03.20 By이대익목사 Views93
    Read More
  5. 기도로 마치는 하루(19일)

    Date2021.03.19 By이대익목사 Views88
    Read More
  6. 기도로 마치는 하루(18일)

    Date2021.03.18 By이대익목사 Views87
    Read More
  7. 기도로 마치는 하루(17일)

    Date2021.03.17 By이대익목사 Views95
    Read More
  8. 기도로 마치는 하루(16일)

    Date2021.03.16 By이대익목사 Views1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