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25일)
예수님을 따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병들고 어려운 사람부터 높은 관리와 부자들 까지 각양각색을 만나면서 한편으로는 신기한 기분도 든다.
예전같으면 부정하다고 어울리지 않을 사람들과 식사하고 함부로 말을 섞지 못할 사람들과 다투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은 다른 여러 사람들과 다른 면이 있다.
부자에다 높은 관리 같아보이는데 겸손하다.
그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정중한 태도로 간절하게 묻는다.
“선한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이토록 진지한 질문을 겸손한 자세로 말한 사람이 있었던가?
나는 그가 꽤나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달랐다. 평소보다 아주 조금 냉담한 태도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신데 왜 나를 선하다고 합니까?”
“당신은 계명을 잘 알고 있으니 그 모든 것을 지켜야 할 것이오.”
사실 우리는 율법을 배웠지만 제대로 지켜본 적은 없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런 우리를 보고 허구헌날 부정하다 하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는 그런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거짓말 같지 않다.
그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정말 그랬을 것이다. 그는 율법에 비추어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역시 영생은 저런 사람들이 얻는 것이겠지.
“당신이 온전하고자 한다면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할 것이오.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면 하늘 보화를 얻을 것이오. 그리고 나를 따르시오.”
아니 저런 사람도 부족한단 말인가?
그러면 누가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는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주변을 둘러보니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듯했다.
우리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동요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보시고 대답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시다.”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더 바쳐야 할까?
율법을 지켰던 사람에게 재산을 바치라고 하셨으니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온 우리는 괜찮겠지.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셨다.
뭔가 잘못된 대답을 한 것일까?
“내 이름을 위하여 집과 재산과 가족을 모두 버린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먼저 가는 사람이 끝이 될 것이고 끝에 선 사람이 먼저 가는 자가 될 것이다.”
아니 가족까지 버리라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
우리는 자격이 없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하신 것일까?
과연 누가 영생을 받을 수 있을까?
부자청년과 제자들은 영생을 얻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어떤 노력으로도 불가능 한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죄인으로 사랑가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는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영생은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은혜를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다가오는 고난주간을 기다리며
영생의 은혜를 주시는 십자가를 묵상하도록 합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1. 이 땅의 교회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시대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2. 성도들과 목회자가 함께 성숙하여 모이지 못할 때 서로 격려하며 연합하도록. 증인의 삶을 살도록
3. 이단에 빠져 그릇된 진리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품에 돌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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