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28일)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아마 곧 있을 유월절을 지키려고 이렇게 바삐 움직이시나보다.
사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부담되긴 한다.
전에 우리를 돌로 치려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어떻한단 말인가.
아무래도 들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벳바게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맞은 편 마을로 가서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있을 것이니 주가 쓰시겠다고 하고 가져 오너라.”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다녀와야 할텐데 또 무슨 일을 벌이시려는 것일까?
그리고 누가 돈을 받지도 않고 나귀를 빌려준다는 것인가?
이해할 수 없지만 나는 또 다른 제자와 함께 나귀를 가지러 출발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정말 나귀가 있었다.
주인에게 부탁하니 순순히 나귀를 풀어주었다.
우리는 돌아가 예수님께서 나귀를 드렸다.
예수님은 나귀에 올라 타려 하셨다.
그냥 올릴 수 없어 겉옷을 깔아드렸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자기의 옷을 예수님 앞에 깔아두었다.
이 광경을 보자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흔들며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호산나!”
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높이고 있다.
아무래도 예수님은 진짜 왕이 되시려나 보다.
왕이 되실 때 우리를 잊지 않으시겠지. 그동안 따라다닌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무엇을 하실까?
나귀새끼를 타신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면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환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새로운 왕, 새로운 지도자의 출현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환호하던 사람들은 결국 십자가에 달리실 때 모두 도망가거나 조롱하였습니다.
똑같은 그리스도인이더라도 어떤 예수를 믿느냐에 따라 믿음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왕으로 오셔서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신 예수만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을 것인가?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새로운 왕으로 받아들였지만 정작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시는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며 주님의 십자가를 더 깊이 묵상합시다.
그리고 오늘을 더욱 경건하고 거룩하게 살아갑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1. 고난주간을 시작하며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도록
2.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들이 예수님을 믿고 변화될 수 있도록
3. 고난주간 새벽기도를 통해 큰 은혜가 넘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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