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마치는 하루(29일)
대제사장께서 우리를 불러 모았다.
그동안 준비하던 일을 할 때가 되었나보다.
바로 사회에 혼란을 가져온 예수를 잡는 일이다.
마침 그의 제자 중에 유다라는 사람이 우리에게 정보를 넘겼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체포하면 훨씬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었는데 유다 때문에 조용히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어두운 밤, 병력을 모아서 감람산으로 이동했다.
유다는 예수가 기도하는 곳으로 안내했다.
약속한대로 신호를 보내기만하면 곧장 예수를 체포할 것이다.
유다가 한 남자를 만나 입을 맞춘다.
저 사람이다. 저 사람이 예수다.
병사들과 함께 예수와 그 일당을 포위했다.
그들 중에서 칼을 들고 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수는 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
“아악!
부하 중 하나가 귀를 감싸고 주저앉았다.
손가락 사이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저 무리 중 하나가 칼로 우리를 공격한 것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예수가 어떤 지시를 내리기 전에 무력으로 진압해야 한다.
칼을 뽑으려는 찰나 예수가 말했다.
그런데 우리를 향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칼을 넣어라! 칼을 휘두르는 자는 칼로 망할 것이다. 선지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나는 잡혀 갈 것이다.”
예수는 아무 저항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피를 흘리는 부하에게 다가가 그의 귀를 만져주었다,
어떻게 된 일인가? 부하가 멀쩡해졌다. 부하도 놀란듯했다.
혹시 내가 잘못 본 것일까?
혼란스럽다.
일단 예수를 대제사장께 데리고 가야겠다.
문제가 없다면 대제사장께서 풀어주시겠지.
우리는 꺼림직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를 체포하였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
베드로는 칼을 들어 사람들을 막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칼과 같은 것으로는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시며 순순히 잡혀가셨습니다.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고 예수님의 섬김과 겸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칼과 권력, 힘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모든 성도, 모든 교회가 십자가를 진다면
우리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볼 것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오늘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도록 합시다.
- 함께 기도합시다-
1.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 되도록
2. 하나님의 통치를 가로막는 나의 죄악된 마음이 먼저 무너지도록
3. 성도들과 교회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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