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16_장터전도를 앞두고
코로나가 지배했던 지난 1년의 시간은 사회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교회들에게도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제대로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여러 사역과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과 비난입니다.
각종 언론매체는 연일 비판기사를 쏟아냈고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급락하여 76%나 되는 사람들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이유를 찾으라면 많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여러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않았고 이해받지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믿음이라는 껍데기를 쓴 고집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모로 참 아쉬운 마음입니다.
조건과 환경을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믿는 자라면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어진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바라고 계시는지 물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시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면 여렵더라도 감당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고 장터에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보면서
이 시간을 그냥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편함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미뤄서도 안되는 것이겠죠.
6월 한 달 동안 목요장터에서 마스크 전도를 다시 시작합니다.
누군가는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관심없이 지나치겠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싶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먼저 동참하도록 합시다.
우리를 이곳에 부르셔서 모이게 하시고 교회로 살아가게 하신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복음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면서 은혜를 나누는 것보다 가치있는 삶은 없을 테니까요.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서 보내실 때 순종하며 감사하는 늘사랑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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