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우리는 목요일마다 마스크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장터에서 전도하는 것이 생각하기에 따라 창피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민 손을 거절하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면 멋쩍게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을 아름답다고 하셨습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 소식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발로 뛰어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으면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 것이죠.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기쁨의 소식을 전하려고 42.195km를 달렸던 병사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수고로움도 감당하는 성도님들의 발은 하나님께서 인정할 만큼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맡기고 생명의 열매를 맛보게 하신다면 아름다운 발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소원을 알고 주님의 일에 동참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마음을 아는 자녀에게 집 열쇠를 맡기듯이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성도에게 소중한 영혼을 맡기는 것이죠.
전도하기 시작한 뒤로 교회 안팎에서 새로운 영혼들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보면 참 놀랍습니다.
전도의 결실을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문으로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습니다.
다만 우리가 조금 더 준비되어 새로운 영혼들이 찾아올 때 사랑으로 섬기며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할 때
영혼이 변화되며 거듭나는 일들이 우리 안에서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매가 날마다 풍성해지는 교회 되기를 기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