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방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2021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는 은혜로운 자리였습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공보담당 임원으로 섬겼는데 이제 그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내년에는 회원으로서 동역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침례교회는 각 교회를 중심으로 지방마다 연합하는 지방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방회가 연합하여 총회를 이룹니다.
지방회나 총회가 다른 교단과 다른 점은 선교를 위한 연합체, 동역하기 위한 협력단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의 법을 우선하지 않고 교회의 결정, 특히 성도들의 결정을 우선하게 됩니다.
물론 총회로서 기능하기 위해 법을 만들고 지키지만 그 법도 서로 연합하기 위한 법입니다. 교회가 절대적으로 따라야 할 법으로 받아들이진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선하게 지혜를 모아 결정하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생각했더라도, 다른 사람 역시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음을 잊지 않고 서로 존중하기를 원합니다.
예배로 은혜로워야 하지만 회의시간도 은혜로워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모임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며 지혜롭게 사역하는 교회가 됩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지방회 안에는 작은 시골교회들이 많습니다.
20~30명도 되지 않는 교회들이 힘을 내서 믿음으로 살며 우리 교회를 걱정해주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서 지방회 다른 교회를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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