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을 병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종말론입니다.
왜곡된 종말론은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살도록 만듭니다.
마지막 때 구원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과 염려로 현실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시한부 종말론과 조건부 종말론이 있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은 특정한 날짜에 종말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1992년에 있었던 다미선교회의 휴거사건이 대표적인 시한부 종말론입니다.
그 때 저는 중학생이었는데 연일 나오는 뉴스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한부 종말론보다 심각한 것이 조건부 종말론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은 시간이 지나면 거짓이 밝혀지지만 조건부 종말론은 시간보다 조건을 따지기 때문에 헤어나오기 참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천지입니다.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는 14만 4천명의 신도가 모이면 종말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천지는 14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14만 4천 명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장담컨대 그들이 주장하는 14만 4천명은 영원히 모이지 않을 것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이나 조건부 종말론은 모두 두려움을 무기로 삼습니다.
종말에 구원받지 못할 것을 전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삶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단이나 사이비가 사용하는 거짓말이죠.
만약 교회가 종말론으로 두려움을 준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종말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날입니다.
사단과 죄의 통치가 종식되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를 채웁니다.
죄로 인해 고통당하는 모습이 없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멸망하는 것은 죄고 우리는 복된 삶을 누리는 것이죠.
그래서 종말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소망이 되며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완성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종말론에 빠져 허우적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살아갑시다.
완성의 날까지 소망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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