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를 드릴 때 마다 처음 오시는 성도님들은 예배 형식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찬양시간이 길고 비교적 순서가 단순한 예배라서 기존에 다른 교회의 예배와는 형식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궁굼하셨나 봅니다.
뿐만 아니라 찬송가를 부를 땐 아멘도 붙이지 않고 사도신경이나 교독문도 하지 않으니 낯설게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은 성도님들께서 잘 적응하시고 예배도 잘 드리셔서 참 감사하지만 처음에는 낯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성경에는 예배의 형식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이 없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방법을 가르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방법이나 형식보다 본질, 그러니까 드리는 사람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식은 경외하는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은 것입니다.
따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배 형식을 단순하게 만든 것도 하나님께 집중하고 드리는 것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형식과 본질 중에서 본질이 더 중요합니다.
형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죠. 본질보다 빛나는 형식은 바꾸고 깨져야 할 것입니다.
전통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그 전통이 형식에 불과한 것인지 본질을 지키는 것인지도 살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형식을 지키느라, 전통을 따르니라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형식을 지키되, 전통을 지키되 본질을 더 살리며 지켜야 하듯이
모든 예배 순서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한 것으로 만드는 늘사랑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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