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설교원고로 대체합니다.
의도치 않은 결과
사무엘상 29장 6~7절
6)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와 함께 진중에 출입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좋으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
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에게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 하니라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서 벗어나 블레셋으로 간 것은 사무엘이 죽고 어느 누구로부터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사울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이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블레셋은 원수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까지 치열하게 싸웠던 적군속에 들어가는 것은 누가봐도 위험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결정은 다윗 자신 역시 사울과 비슷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자기왕권을 지키기 위해 아주 현실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앞두고 마음대로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땅에 들어간 것도 어떻게 보면 사울과 같은 모습입니다. 블레셋에게 가기 위해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고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사울의 추격과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가장 현실적인 선택, 자기가 보기에 좋은 선택을 한 것이죠.
다윗이 항상 잘했던 것이 아닙니다. 항상 좋은 결정을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수 할 때가 많았고 실패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고의적인 잘못을 한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다윗 역시 사울과 같은 인생이 될 수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입니다. 다윗의 선택으로 블레셋 땅에 들어갔으나 하나님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약속을 이루고 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인 것입니다.
블레셋의 왕 아기스는 다윗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고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아기스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의 군인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할 뻔 했습니다. 만약 그대로 되었다면 다윗은 이스라엘을 위한 왕이 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게 되었을 것입니다.
굉장히 난처한 위기입니다. 그런데 의도치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 놀랍게도 다윗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블레셋의 장군들이 다윗을 반대합니다. 배신할지 모른다고 의심을 품으면서 전쟁에 오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을 인도하시며 이끄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이해 밖에 있으면서도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우리의 선택을 막지 않으시고 그 선택 위에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선택해야 하고 듣는 마음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지만 완전하지 못하기에 잘못된 길을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하십니다. 설령 우리가 선택을 잘못했더라도 그 위에서 열매를 내시는 분이십니다. 그 과정을 다 이해할 수 없고 그 순간은 받아들이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일을 해내시는 분입니다.
원수의 땅 한가운데 있는 다윗이지만 하나님은 그 속에서도 다윗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당하는 일들이 왜 벌어졌는지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며 지금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현실 위에서 은혜를 더하십니다. 복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더욱 크게 만드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완성해 가시는 것입니다.
블레셋 땅에 머물고 있는 다윗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어쩌면 포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십니다. 오히려 그 암담한 상황을 역전시켜 하나님의 왕이 되도록 교육시키실 것입니다.
뜻하지 않는 선택의 결과들이 우리에게 닥칠 수 있고 또 잘못된 선택으로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답답한 상황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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