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8 16:24
20180909_정답보다 이해를
조회 수 278 댓글 2
우리는 매주 목요일 장터에서 전도합니다.
상인들과 인사하고 커피와 차를 나눕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건냅니다.
처음 마주하는 사람도 있고, 안면을 터서 쉽게이야기를 건낼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인사하다보면 복음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주에는 주로 얼굴을 알리고 인사했으니 다음 주의 목표는 전화번호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인사를 받아주는 분들 중에는 자기 하소연을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서서 한참을 이야기하는데, 듣고 있자니 그 분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아주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붙들고 이야기 할 수 없었지만,
작은 틈이 보일 때 마다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제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대화를 이어갔고, 그 분은 잠시 뒤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상한 기분을 느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아직 그 분이 제 이야기를 귀 기울일 준비가 안되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분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이유야 있겠지만, 그 자리에서 제가 해야할 일은 아마도 말하기보다 듣기가 아니었을까요?
그저 그 분의 어려움을 공감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정답보다 이해를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답답할 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땐 해결책보다는 듣고 기도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저를 찾아온 분이 이야기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기도의 위로가 아닌 답답함만을 가지고 떠난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 분이 원한 것은 이해였는데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기를 말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말입니다.
기도하며 기다릴 때, 복음의 메시지가 사람들의 마음에 심겨질 것을 기대해봅니다.
그날을 그리며 복음 안에 거하도록 합시다.
Who's 이대익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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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은혜를 나누게 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성도님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많이 임하시길 잠시나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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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청 늘사랑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심을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 시댁친지 결혼식에 참여해서 가졌던 답답한 마음이 정답보다는 이해를 이라는 말씀으로 오늘 저에게도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