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새벽말씀]_민수기6장9~12절_230110_경북도청신도시늘사랑교회
오늘 새벽예배 영상을 올리지 못한 대신 설교원고를 올려 드립니다.
귀한 은혜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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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민수기 6장 9~12절
9)누가 갑자기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면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일곱째 날에 밀 것이며
10)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11)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말미암아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그 날에 그의 머리를 성결하게 할 것이며
12)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릴지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때에 그의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기간은 무효니라
운전하다보면 깜빡이 없이 갑자기 들어오는 차가 있습니다. 그런 차를 만나면 참 당황스럽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들어오기 전에 깜빡이를 넣어 줬다면 그런 불편한 상황을 만나지 않아도 될텐데 갑자기 들어와서 위험을 만듭니다.
사실 운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일이 우리의 인생을 흔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기치 않게 사고를 당한다거나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겨버려서 삶이 송두리째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음도 그렇습니다.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오는 것과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다릅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준비할 시간 없이 세상을 떠나면 그 슬픔은 배가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인생이라는 것이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아무도 자기 뜻대로 살지 않습니다. 아무리 대비를 잘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죠. 문제는 준비없이 당하게 된 일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수습할 시간만 있어도 한숨을 돌릴 수 있고 편안해 질 수 있죠.
오늘 말씀은 나실인에 대한 말씀입니다. 나실인은 스스로 하나님께 구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조건으로서 헌신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서원하였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정한 행동을 해선 안되고 부정한 것과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도 않고 머리를 깎지 않으며 시체를 만지지도 않습니다. 나실인으로 정한 기간동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말씀드린 것 처럼 인생에는 변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더라도 약속한 것들이 깨어질 수 있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는 순간이 옵니다. 나실인도 그렇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갑작스럽게 지키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참 마음이 힘들어 집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니 반드시 지켜야 하겠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일이 벌어졌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거룩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해하시고 인생이 어떤 것인지 잘 아십니다. 그래서 변수에 대해서도 피할 길을 주십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없던 일로 만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실인 제도 자체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자발적인 것 아닙니까? 안해도 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하기 싫은 사람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되 그것을 못지킬 경우에도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고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뭘 잘해서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 이미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아끼시고 도우십니다. 설령 우리가 넘어지고 실수하고 실패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끝이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예수를 믿고 한 번쯤은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기도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실패하지 않습니까? 거룩하게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하지만 그게 안되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도 아시고 우리의 약함도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주 안에서 살도록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오늘 우리의 복잡한 삶을 이해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신 마음이 오늘 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러니 그 사랑과 은혜 밖으로 뛰쳐가지 말고 주님 안에 머물며 살아갑시다. 우리 삶에 더 큰 기쁨이 생겨날 것입니다.
Who's 이대익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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