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2:14-15]
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디도서는 그레데 섬, 지금으로는 그리스도의 크레타 섬에서 교회를 섬기는 디도에게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에는 교회를 잘 섬기기 위한 목회적 가르침들이 있는데 거짓 교사들과 이단을 주의하여 질서를 잡고 바른 교훈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읽은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여서 선한 일을 하는 예수의 사람이 되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 너도 이것을 가르치며 이것으로 책망하라! 그러면 누구에게든지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죠? 아주 간단하게 줄이면 목회자로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예수님의 뜻을 따라 가르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정받는 목회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여러분은 목회자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성경을 깊이있게 이해해서 하나님의 뜻을 잘 가르쳐주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또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격려해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도 그런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목회자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자꾸 다른 것을 통해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보이십니까? 예를들면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으려거나 그림을 잘 그려서 인정받으려 하면 어떻습니까? 잘하는 것은 잘하는대로 인정하겠지만 목회자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목회는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일을 잘할 때 인정을 받습니다.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죠. 맞습니다. 지금 바울은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디도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요구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이야기입니다. 목회자가 목회자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선한 일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면 성도는 성도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보듯이 주님의 백성으로서 선한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죠. 식구들을 위해 차린 밥상을 먹고 잘 먹었다. 참 맛있다.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또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아오면 수고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그 한 마디가 우리를 더 힘내게 합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죠.

사람에게 이렇게 인정받는 것이 기분좋은 일일텐데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또 하나님께 인정받는 선한 일이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불법에 대하여 자유롭게 된 사람이고 죄가 지배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책임지신다는 뜻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포기하지 않습니까? 선한 일을 행하는 자기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이 뜻하시는 대로 살아서 업신여김 받는 삶이 아니라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믿는 자가 왜 저럴까? 라는 소리보다 역시 믿는 자는 다르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도우셔서 그렇게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님의 백성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