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LOVE

시스템의 문제로 영상대신 설교원고를 올립니다.

많은 은혜 있기를 바랍니다.

 

남 탓

 

[예레미야8:19]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아니한가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하시니

 

우리가 사용하는 개역개정 성경은 문장부호가 없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운 말씀들이 있습니다. 직접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용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의문문인지, 평서문인지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말하는 것인지 여러 사람이 말하는 것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오늘 말씀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단 한 절에 불과하지만 3명의 다른 존재들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레미야와 이스라엘과 하나님입니다. 만약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읽으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왜 이상한지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3명이 하는 말을 가만히 보면 입장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예레미야 입니다.

 

예레미야는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라고 외쳤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딸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고통받는 이스라엘,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이스라엘을 볼 때 정말 큰 답답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답답함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답답함은 이스라엘의 현재 상태, 무감각한 영적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스라엘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봅시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아니한가”

 

이스라엘이 고통 당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돌보지 않아서 그렇고 멀리 가셔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탓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왜 답답했을까요? 잘못의 원인을 알아야 해결이 될텐데 이스라엘은 남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답답한 소리를 들은 하나님은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부르짖고 있지만, 하나님을 찾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상을 섬기며 이방의 신을 따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레미야가 활동할 당시에 이스라엘은 성전에서 예배드리면서도 우상의 신전에 찾아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제사들, 예를 들면 사람을 바치는 인신제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을 안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탓, 남 탓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원인을 찾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보여주었던 모습,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없고 우상을 따라가는 모습은 이스라엘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도 거절하면서 문제없다고 했지만 결국 망하는 길로 갔습니다. 이런 점이 예리미야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 시대를 보면서 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기독교의 이미지는 다른 종교에 비해 편협하고 독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사회적 신뢰도도 바닥에 가깝습니다. 위선적이고 욕심 많은 사람이라는 조금은 억울한 시선도 받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교회와 멀어지고 기성 세대가 모여있는 교회는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문을 닫는 교회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세상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이상한 사람취급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TV에 무당이 나오는 건 이상하지 않고 점을 치러가는 것도 납득하는데 교회 다니는 것만큼은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분명히 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남 탓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킨 것입니다. 교회 안에 복음을 외치는 사람은 많아도 복음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문제를 깨닫고 회개하며 변화되기를 바라는 성도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정말 적다는 것입니다. 모두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 탓, 목사는 성도 탓, 성도는 목사 탓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남 탓을 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의 중심에 주님이 계시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엉뚱한 사람 탓만 하고 있으니, 하나님 탓만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답답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남 탓 하기에 바빴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며 우리 중심에 주님을 온전히 모시는 것,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다시 한 번 거룩하게, 선하게, 복되게, 십자가의 사람 답게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님은 답답해하실지언정 우리를 포기하거나 버리시는 분은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답답하다고 소리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를 끝가지 도우시는 주님이 계시니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돌이켜 주님의 뜻대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이 주님과 함께 하며 세상과 다른 빛과 소금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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