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거리에서 목탁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웬일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불교계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구경을 가볼까 생각했다가 그리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석가탄신일이 되면 나름대로의 반응을 보입니다.
큰 관심없이 지나가는 분들도 많겠으나
근처의 사찰에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는 분도 계십니다.
가끔은 그것이 지나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의 열정과 마음은 이해되지만 방법이 꼭 그것밖에 없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기에
다른 종교들을 대할 때 약간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구원을 주장하는 종교들과 섞여질 수 없고
복음을 훼손할 수 없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관용이라는 가치가 대세인 요즘에는 조금 더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른 종교를 대할 때,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신념이고 다른 하나는 포용입니다.
우리의 진리는 변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기에 지켜야하는 신념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복음이기에 포용해야 합니다.
신념과 포용이라는 자세는 넓은 마음에서부터 나옵니다.
우리가 가진 진리가 진정한 진리라면 넓은 마음으로 양보한다고 해서 진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습니다.
물론 진리를 양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것을 나누어주기 위한 양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처럼 내팽개쳐져 고통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마9:36, 쉬운성경)
세상의 많은 사람과 종교들은 길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목자가 없기에 길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반면 우리는 목자보다 더 훌륭한 아버지께서 계십니다.
인도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보호하심과 책임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훨씬 넉넉하고 여유있습니다. 그래서 양보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넓은 마음으로 사랑과 복음을 전해주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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