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_깊어지는 믿음
사람은 나이가 들면 신체적 기능이 떨어집니다.
아프지 않던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고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과거에는 쉽게 들던 무게도 지금은 조심히 들어야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힘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나이가 들수록 발전되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뇌입니다.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뇌는 퇴화한다기 보다 변화한다고 합니다.
나이대에 따라 최고조에 이르는 뇌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보 처리 속도는 18~19세에 절정에 달하지만
단기 기억은 25세까지 계속 향상되다가 35세까지 정체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상태를 인지하는 능력은 훨씬 더 나중인 40~50대에 가장 높고
지식이나 경험, 어휘력과 같은 능력은 60대에 가서야 최고조에 이릅니다.
우리의 믿음도 시간에 따라 절정에 이르는 부분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 믿었을 때엔 죄를 사함받고 구원을 받았다는 감정적 기쁨이 절정을 이룹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사라지고 구원에 대한 믿음만이 남습니다.
종종 믿음은 있지만 기쁨이 없어서
믿음 자체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뻤던 때를 추억하며 자꾸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이는 건강한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쁨은 우리 믿음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기의 죄에 대한 슬픔이나
세상에 대한 절망이
우리를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끌어줄 때도 있습니다.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의 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나 닮아가느냐 입니다.
다른 말로 매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느냐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깊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고 예수님과 함께하며 성령님과 교제하는 풍성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과 기쁨은 더 깊은 믿음을 향한 시작점이자 영양분이 될 수 있으나 목표는 아닙니다.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를 닮아가는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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