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_사무처리회를 앞두고
오늘은 우리교회의 첫 사무처리회가 있는 날입니다.
예배를 마치면 모든 성도가 함께 모여 진행할 것입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기대하는 이 자리에
모두가 기도하며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무처리회는 침례교회의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결정하는 민주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에 관심을 갖고
사역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필요한 여러 사역에 대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으면 합니다.
종종 회의를 진행하면 받은 은혜를 지키지 못하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주장과 주장이 부딪혀서 감정이 상하게 되고 다투는 것입니다.
사안이 중요하고 심각할수록 갈등의 소지도 커지고 목소리도 덩달아 커집니다.
누군가는 예배에 받은 은혜를 회의가 지워버린다고도 합니다.
그럼에도 회의를 하는 이유는
성도들이 이끌고가는 교회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 교회를 맡기지 않았습니다.
모든 성도에게 맡겼습니다.
모든 성도가 같이 만드는 교회가 건강하고 좋은 교회입니다.
갈등없이, 분열없이 좋은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같은 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같은 마음은 같은 주장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예수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과 섬김입니다.
겸손과 섬김으로 임한다면 나와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게 될 것입니다.
또 자신의 주장이 밀려나더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마음을 잃어버리고 회의를 진행한다면 세상의 정치판과 똑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사무처리회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회의로 만듭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회의가 될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 섬김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으로 회의하는 늘사랑교회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