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묵상_22일차>

고난 중에 드러나는 믿음

[로마서 5: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하나님의 왕되심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더이상 세상의 요구에 응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기쁨에 취하지 않고,

세상의 욕망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상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 

세상에 대하여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거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며,

뜨거운 태양 아래 척박한 광야를 걷는 고난의 길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바울은 누구보다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난 속에서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나니"

환난과 고난이 쉬운 사람은 없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고난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고백이 가능했을까요?

고난 자체가 쉽고 즐거운 것이 아니라 고난이 맺는 결실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연단을 낳으며,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것입니다.

세상의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우리를 지탱하는 힘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실패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결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실패하지 않는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고난 중에서도 소망의 완성을 바라보는 자는 즐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응답없는 기도에,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에,

예상에 없었던 변수에,

원하지 않았던 고난에,

믿음의 길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지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 믿음의 길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깎이고, 구르고, 부딪치는 과정을 겪으며 완성되는 것입니다.

언제 완성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은 알고 계시며 이루어 가십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고난 중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곁에서 도우시며 끝까지 완성하겠다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 부활의 열매를 맺으신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즐거워 합시다.

기도제목

1.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2. 환난 속에서도 인내하고, 인내 속에서 소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사순절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