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LOVE

조회 수 6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저에겐 무선 이어폰이 하나 있습니다.

몇 달 전에 구매한 물건인데 비슷한 제품이 하나 더 생겨서 잘 쓰지 않던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묵혀두다가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이어폰을 잘 설명하면 구매하는 입장에서 편하겠지요?

펼쳐보지 않았던 설명서를 다시 읽으면서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는 내내 많이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몰랐던 기능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소리를 잘 듣게 하거나 소음을 감소시켜주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던 것이었죠.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 이미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공부할 생각을 안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고 몰라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부 사이가 그렇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너무 익숙하고 편한 존재죠.

오랫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공부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어떤 브랜드의 옷을 선호하는지 공부하지 않습니다.

요즘 누구와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지, 직장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냥 바쁘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이죠.

집에 들어올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는지 공부하지 않고,

하루종일 어떤 생각과 고민 속에 있었는지 공부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불편하게 생각하는지는 알지만 왜 불편하게 여기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조차 모를 수도 있죠.

 

공부하지 않으면 알아야 할 것을 알 수 없고 숨겨진 것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알면 좋은 것을 모르면서 사는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후회합니다.

 

가깝고 익숙한 것들을 공부합시다.

부부를 공부하고,

자녀를 공부하고,

부모를 공부합시다.

친구를 공부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공부합시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서로를 공부해서 모든 관계가 100점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Who's 이대익목사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20190505_어린이 주일 이대익목사 2019.05.04 223
148 20180214_목회칼럼_가정예배를 드리며 관리자 2018.08.09 219
147 20190303_우리교회 로고 file 이대익목사 2019.02.28 187
146 20191208_사무처리회를 앞두고 이대익목사 2019.12.07 178
145 20190519_정품과 모조품 이대익목사 2019.05.18 170
144 20190728_번아웃 이대익목사 2019.07.27 162
143 20200719_날마다 기막힌 새벽 이대익목사 2020.07.18 160
142 20180218_목회칼럼_설을 보내며 관리자 2018.08.09 158
141 20181209_산타클로스와 성탄 이대익목사 2018.12.08 158
140 20190113_이렇게 사역할 것입니다. 이대익목사 2019.01.12 156
139 20190331_충돌 이대익목사 2019.03.31 156
138 20190922_주일학교를 시작합니다. 이대익목사 2019.09.21 151
137 20190407_손때 이대익목사 2019.04.06 149
136 20181104_성도들이 세운 교회 이대익목사 2018.11.03 148
135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이대익목사 2020.08.22 148
134 20181202_상처입은 치유자 이대익목사 2018.12.02 147
133 20190120_상처를 받는다면 이대익목사 2019.01.19 147
132 20190512_넓은 마음 이대익목사 2019.05.11 145
131 20190623_방학 이대익목사 2019.06.22 145
130 20201220_성탄절의 의미 이대익목사 2020.12.19 1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