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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23:55

20181014_광부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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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경의 환경, 미디어 테마파크인 에코랄라에 다녀왔습니다.
탁 트인 들판과 여러 볼 것들이 있었던 재미있는 공원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도 재미있게 놀고 저희 부부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원래는 석탄박물관이었던 곳을 새롭게 단장한 것이라 새로운 미디어 뿐만 아니라 이전 박물관의 여러 컨텐츠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광부들의 삶이었습니다.
 
광부들의 노동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힘들었고 위험했습니다.
유독가스와 뜨거운 온도, 그리고 갱도가 붕괴될 위험까지 더해서 목숨을 걸고 일한다는 표현이 와닿았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니 존경을 넘어 경외심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 중 재미있었던 것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광부들의 행동입니다.
일종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는데, 출근길에 여자와 마주치지 않는다라던지,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남편은 나름대로의 배려를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미신이며, 현세대와 맞지 않는 차별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고없이 퇴근하기를 바라는 아내의 마음이 느껴진달까요.
 
똑같진 않겠지만 아무 문제없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과 같이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 준비하며 배려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들이 안전하게 돌아와야 하나님께서 잘했다 칭찬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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