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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8:27

20190901_조화로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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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전 오랜 기간 동안 자취생활을 했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요리와 음식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의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자취하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요리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였고 좋은 맛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양념이 없었기에 깊고 진한 맛을 내기에는 한참 모자랐습니다.

결혼 후 아내와 주변 분들이 요리하는 것을 보면서 자취할 때 요리가 얼마나 어설펐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요리에는 메인재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재료에 따라 요리의 이름이 정해집니다.

미역국은 미역이 메인재료이고 감자탕은 돼지감자뼈가 주재료로서 음식의 정체성을 대표합니다.

가장 돋보이는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메인재료만으로 요리를 할 수 없습니다.

짝을 이루는 부재료들이 필요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양념들도 필요합니다.

아무런 개성이 없는 듯한 물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갖춰질 때 정말 맛있는 하나의 요리가 탄생합니다.  

 

교회도 요리와 같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메인재료와 같이 눈에 띄는 사람이 있고

작은 양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돋보이는 자리에 있느냐가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느냐입니다.

작은 역할이라서 소홀하게 된다면 맛을 잃은 양념과 같습니다.

요리의 맛을 살리지 못하듯 교회가 교회다워지지 못합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는 중요하고 모든 역할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가 강하게 맛을 내면 다른 재료의 맛을 다 잃어버리듯이

한 사람이 주목받는 교회는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리의 재료들이 각각의 맛을 내는 것처럼 모든 성도가 자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요리사의 의도대로 조리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요리사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자기의 역할을 하면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교회가 참 좋은 교회, 교회다운 교회입니다.  

한사람이 강조되는 교회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돋보이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대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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