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8 08:20
20200209_긴 수염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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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가 쓴 책에 긴 수염 할아버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긴 수염을 기르고 계신 할아버지가 한 분이 계셨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수염이 그렇게 기신데 밤에 주무실 때에는 그것을 이불 속에 넣고 주무세요, 빼놓고 주무세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지금껏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 온 것이지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오늘밤 자보고 내일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염을 이불 속에 넣고 자보니까 답답한 것이 아무래도 지금껏 빼놓고 잔 것 같고,
그것을 빼놓고 자면 허전한 것이 꼭 이불 속에 넣고 잔 것 같아
밤새도록 수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한숨을 자지 못했는데도,
끝내 자기가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인식하지는 못했을 지라도 수염이 몸에 붙어있듯이
예수님과 붙어서 예수님과 함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내가,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며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은 예배 후 모든 성도들이 모여 윷놀이를 합니다.
이 시간은 2020년 첫 행사이자 늘사랑교회의 성도들이 모여 교제하는 자리입니다.
당연히 그러겠지만 승패보다 서로 한 몸 됨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연합하며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통해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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